목차
1. 복막투석이란?
신장/콩팥은 혈액 속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여기서 걸러진 요소 등의 노폐물이 수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이런 기능을 하는 신장이 망가지게 되면, 다른 방식으로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없애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투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사람의 뱃속 복막을 이용해 투석을 진행하는 것을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이라고 합니다.
2. 복막투석의 절차
- 복막 투석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투석액을 복부 안팎으로 운반할 수 있는 카테테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 수 술은 보통 국소바취 혹은 전신마취로 이뤄지며, 카테터는 배꼽 부근에 위치합니다.
- 관을 삽입한 이후 한달 정도의 회복 시간을 가지고 이후부터 복막투석이 가능해집니다.
- 투석액을 카테터를 통해 몸속으로 주입합니다.
- 투석액과 혈액 내의 노폐물 농도차이로 인해, 농도가 높은 혈액에서 낮은 투석액으로 노폐물이 이동합니다(확산). 동시에 투석액의 포도당 농도가 혈액의 포도당 농도보다 높아, 혈액 내의 수분이 투석액으로 이동합니다.(삼투압)
- 투석액을 주입하고 보통 4-6시간 정도 진행되며, 노폐물과 수분이 섞인 투석액은 별도의 봉투로 배액됩니다.
3. 복막투석의 종류
3-1. 지속외래복막투석(continuous ambulatory peritoneal dialysis)
투석액을 복부에 주입하고, 일정 기간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투석액을 배액하는 방식입니다. 투석액을 배액할때는 카테터보다 낮은 곳에 배액 봉지를 두어, 중력에 의해 액체가 배출되게합니다.
낮에는 3-5회, 자는 동안에는 1회 정도 투석액 교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 교환은 집, 직장 혹은 깨끗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을 복부 내에 주입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3-2. 자동복막투석(automated peritoneal dialysis)
자동복막투석 혹은 연속순환복막투석(continuous cycling peritoneal dialysis)는 기계를 통해 저녁에 투석을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순환기라고 불리는 기계가 밤에 뱃속으로 투석액을 3-5번 정도 채워넣고 비우기를 반복합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는 새로운 용액을 주입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용액을 하루종일 뱃속에 두거나 중력을 통해 기계없이 배액이 가능합니다.
4. 복막투석의 장점
- 기존,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 투석에 비해 메스꺼움, 구토, 경련, 체중 증가 등의 부정적인 작용이 적습니다.
- 식사 제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수면 중 투석이 가능합니다.
-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 투석의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 뱃속에 투석액을 넣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5. 복막투석의 단점
- 투석을 주7일, 매일 해야합니다.
- 배에 영구적으로 카테터를 삽입하고 있어야합니다.
- 체격이 매우 큰 사람에게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침실에 투석을 진행할 장비가 놓일 공간이 필요합니다.
- 별도의 투석 교육이 필요합니다.
6. 복막투석의 부작용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삽입된 카테터 주변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뱃속에 염증이 생기는 복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카테터를 연결하거나 분리할 때 박테리아가 카테터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면서 생기게 됩니다. 감염으로 인해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통
- 열
- 메스꺼움 혹은 구토
- 카테터 주변의 통증이나 부어오름
- 사용된 투석액의 비정상적인 색 혹은 흐림
- 부기 또는 팽만감
탈장의 위험이 있습니다. 카테터를 삽입하면서 근육을 뚫게될 뿐 아니라, 뱃속 투석액의 무게가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탈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탈장은 배꼽 근처에서 혹은 사타구니 쪽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사타구니나 배가 붓거나 혹으로 보이는 것이 생겼다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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