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자극기] 리모컨으로 통증을 끌 수 있도록

목차

 

1. 척수 자극기란?

척수 자극기는 척수를 전기적인 자극을 통해 자극을 주는 장치이다.

리드라고 부르는  얇은 전극과 전원을 공급하는 작은 배터리 팩(펄스 제네레이터)으로 구성되어있다.

척수자극기/출처:healthline

주로 전극은 척수와 척추 사이에 배치되고 펄스 제네레이터는 엉덩이나 복부 근처의 피부 아래에 배치된다. 환자는 고통을 느낄 때 리모컨을 통해 펄스 제네레이터를 가동시킬 수 있고, 전기적 자극이 척수에 전달되면 극심한 통증을 가벼운 통증으로 바꿔준다.

척수 자극기의 구동/출처:the wall street journal

 

2. 척수 자극기가 사용될 수 있는 경우

척수 자극기 삽입은 비수술적인 통증 치료가 충분한 효과를 제공하지 못한 경우에 종종 사용되는 방법이다. 주로 다음의 통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사용된다.

• 요통, 특히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요통
• 수술 후 통증
• 거미막염(arachnoiditis). 뇌와 척수를 덮는 얇은 막인 거미막의 통증성 염즘
•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심장통
• 척수의 손상
• 신경 관련 통증(방사선, 수술 또는 화학요법으로 인한 중증 당뇨병 신경장애 및 암 관련 신경장애)
• 말초혈관질환
• 복합 국소 통증 증후군
• 절단 후 통증
• 내장 복통

 

3. 척수 자극기의 종류

3-1. 이식형 펄스 발생기(implantable pulse generator, IPG)

배터리로 작동하는 척수 자극기이다. 충전이 불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만일 배터리가 다 된다면 수술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전기 출력이 낮기 때문에 신체 한쪽만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3-2. 충전식 펄스 발생기(rechargeable IPG)

이식형 펄스 발생기와 구동 방식이 유사하지만 수술 없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부담 없이 더 많은 전기의 공급이 가능하기에 전기 신호가 더 멀리 도달할 수 있어, 허리나 한쪽 혹은 양쪽 다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3-3. 무선 주파수 펄스 발생기(radiofrequency stimulator)

위의 두 자극기와는 달리 몸 바깥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형태의 제품이다.

충전식 펄스 발생기와 마찬가지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4. 척수 자극기 수술 과정

1. 척수 자극기를 본격적으로 삽입하기 이전 검사를 위해 임시 장치를 이식하게 된다.
2. X-ray를 통해 척추의 경막외 공간에 전극을 삽입한다. 이 과정에서의 척수 자극기는 테스트용이기에 완전히 몸 속에 삽입되는 것이 아니며, 제네레이터는 몸 바깥에 위치하게 된다.
3. 이후 약 1주일 동안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정도를 평가하게 된다. 줄어드는 정도가 50%를 넘을 경우 성공으로 본다.
4. 성공으로 간주한 경우 다시 수술에 들어간다.
5. 시험용 전극을 멸균 전극으로 교체하고 시험용과는 달리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봉합으로 고정한다.
6. 피부 아래에 제네레이터를 배치시킨다.
7. 연결 상태와 작동을 평가한 후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판단하면 수술을 끝마친다.
8. 환자는 마취가 풀리면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9. 수술 직후 며칠동안은 수술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절개 부위에 긴장을 주는 스트레칭, 비틀림, 손을 뻗는 등의 행위를 최소화해야한다.

 

5. 척수 자극기의 부작용

• 첫 2~8주 내에 감염 발생 가능
• 출혈
• 격렬한 신체활동으로 인한 자극기의 손상
• 전극의 이동. 전극이 이동하여 효과적인 자극이 불가능할 수 있음. 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다시 원래의 위치로 옮겨야 함.
• 척수 외상. 아주 드물지만, 척수 자극기 삽입이 신경의 손상과 마비를 야기할 수 있음
• 일부 모델의 경우 MRI 촬영이 불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