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와 CT의 차이점-비용과 선택시 주의사항

비용 차이

	MRI 촬영	CT 촬영
최대 비용	1,053,233원	350,000원
평균 비용	497,602원	56,616원
최소 비용	230,000원	2,612원

CT는 뇌, 복부, 폐 등의 촬영의 평균 비용이며, MRI는 뇌, 허리, 무릎 촬영의 평균 비용입니다. MRI 촬영 비용을 부위마다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MRI 촬영 부위	뇌	허리	무릎	어깨	팔다리
최대 비용	885,000원	816,500원	900,000원	1,020,000원	520,000원
평균 비용	457,803원	444,735원	454,390원	454,372원	335,146원
최소 비용	250,000원	190,000원	190,000원	190,000원	34,900원

위의 두 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작성한 표입니다.

 

MRI 촬영과 CT 촬영의 평균 비용을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MRI의 비용이 CT에 비해 약 8.8배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이 크게 차이 나는 이유

촬영 비용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단 MRI는 장비가 비쌉니다.

MRI는 매우 큰 자석으로 된 통 속에 들어가 몸속의 수분(수소원자핵)이 이 자석에 의해 일정하게 배열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분석하는 장비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석은 매우 강한 자성을 띄고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액체 헬륨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액체헬륨이라는 유지비가 듭니다. 뿐만 아니라 분석하는 장비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MRI의 촬영 비용이 비싸지게 됩니다.

 

반면 CT는 단순하게 X-ray를 돌려가면서 촬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장 한장 찍은 X-ray를 컴퓨터를 이용해 층층이 쌓아 올려 3차원적인 입체 영상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MRI에 비하면 X-ray를 발생시키는 전기세 외에는 특별하게 드는 유지비가 없으며 정밀한 분석 장비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내용에 앞서 본 글은 참고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시고, 환자분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한 결과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금속성 물질을 이식한 경우

구형의 페이스메이커(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한 경우에는 사용된 재료가 MRI의 강한 자석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MRI 촬영이 불가합니다. 최근에 개발된 페이스메이커의 경우에는 이런 자석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금속재료를 사용해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영상을 얻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반면 CT의 경우 방사선을 사용하기에 금속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때문에 금속성 물질이 이식된 부분을 촬영하고자 한다면 MRI 보다는 CT가 우선될 것입니다.

 

-임신한 경우

임신을 한 경우에는 CT의 방사선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MRI와 초음파 검사가 추천됩니다. 특히나 임신 초기(약 5~10주)에는 가급적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영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MRI 혹은 CT를 촬영할 때 혈관을 보다 명확하게 보고자 할 때 조영제를 사용합니다. 

좌측은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한 MRI 전후 비교사진(좌측이 전, 우측이 후), 우측은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한 CT 전후 비교사진(좌측이 전, 우측이 후) © drugwatch,  jnm.snmjournals

MRI에는 가돌리늄계 조영제가 사용되고, CT에는 요오드계 조영제가 사용되는데, 요오드 조영제가 신체에 들어오게 되면 열감, 금속성 맛, 구토, 구역감, 가려움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부전, 과민성 쇼크, 심장정지 등과 같이 중증 사고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전 촬영에서 조영제에 유해반응이 있었거나, 현재 알레르기 및 천식을 앓고 있거나, 심부전,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다면 꼭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MRI의 가돌리늄 조영제는 앞선 요오드 조영제에 비해 중증 부작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가려움증을 주로 느낀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의약품안전나라 - 조영제 안전사용 메뉴얼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