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오우라링 OURA RING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름처럼 '전자기기를 입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기능을 떠나서 이런 디자인은 언뜻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더라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먼저이지 예쁘다는 말이 선뜻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예쁘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OURA RING(오우라링)

핀란드의 OURA에서 출시한 OURA RING은 심박수와 체온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이자 헬스케어 디바이스입니다.

OURA RING의 구성

OURA RING에는 총 3가지의 센서와 1개의 배터리가 사용되었습니다.

PPG 센서	적외선을 이용한 광적용맥파(Infrared Photoplethysmography Sensors,PPG)가 사용되었습니다. 디바이스에서 방출된 적외선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을 측정하는데 사용됩니다. 심장이 뛸때마다 혈관이 작게 팽창하고 다시 수축하는데, 혈관이 팽창함에 따라 적외선 체내 흡수량이 달라져 심박수와 호흡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NTC 센서	부특성 서미스터(Negative Temperature Coefficient, NTC)가 사용되었습니다. 온도에 따라서 센서의 저항이 바뀌는 것을 이용해 체온을 측정합니다.
3D 가속도계	3차원 가속도계(3D accelerometer)가 사용되었습니다. 팔의 움직임을 감지함으로써 걸음수와 이동거리, 걷거나 뜀으로서 소모한 칼로리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배터리	반지의 형태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굴곡진 형태의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완충에는 80분 이내로 소요되며 완충시 최대 7일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OURA RING의 기능

심박수 측정

이 기능이 OURA RING의 가장 주요한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2개의 PPG 센서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고, 이는 실제 병원에서의 의료용 심전도(ECG)와 99.9% 동일한 결과를 내었다고 합니다. 여타의 웨어러블 기기와는 달리 녹색광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여 데이터의 품질을 끌어올렸지만, 이는 움직임에 취약합니다. 때문에 이동하는 도중에는 심박수 측정이 보다 부정확할 확률이 높고 휴식 중의 심박수, 심박수 변동(hrv), 호흡수, 산소포화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체온 측정

0.1℃까지 판별해 낼 수 있는 NTC 센서를 사용하여 피부 온도를 측정합니다. 처음에는 사지의 말단에 있는 손가락의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주변의 온도를 많이 받지 않을까, 쓸모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OURA도 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것인지 아니면 초기부터 구상했던 것인지, 사용자가 자는 동안에 유용하게 동작하게끔 설계되었습니다. 수면 중의 온도 변화를 통해 몸의 회복 정도, 감기 등의 감염 유무, 호르몬 대사 등에 대한 정보를 유추합니다. 

 

동작 감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3D 가속도계를 사용해 낮과 밤을 나누어 사용자의 활동을 감지합니다. 낮에는 걸음 수, 이동거리, 소모한 칼로리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밤에는 사용자의 수면을 하는 도중 얼마나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서 잠에 깊게 들었는지 얕게 들었는지와 같은 수면 패턴을 파악합니다. 

 

이외의 기능

최대 100m까지 방수 가능

Apple Health와 Google Fit 호환 가능

경량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하여 가벼운 무게(4~6g)와 내구성을 자랑

 

가격

OURA RING은 3세대 기준 실버, 블랙, 스텔스, 골드 이렇게 4가지의 색상이 있습니다.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실버와 블랙은 299$, 스텔스와 골드는 399$입니다.

실버, 블랙	299$, 약 37만원
스텔스, 골드	399$, 약 4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