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파 치료기
저주파 치료기는 전기적인 자극을 통해 근육을 수축, 이완시켜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통 완화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때문에 가정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저도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저주파 치료기를 사용하다 보면 왠지 근육 안쪽까지 자극을 주지 못하고 피부에만 자극을 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는 기분탓이 아니라 실제로 저주파 치료기는 피부에 영향을 많이 가합니다.
저주파 치료기는 보통 1000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자극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피부저항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부에서 에너지를 많이 잃게(소비)되고 잃은 에너지가 피부와 감각신경에 자극을 가해 전기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000Hz보다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자극시간을 짧게 가져가, 피부저항에 영향을 덜 받고 지나친 이후 다시 1000Hz 이하의 주파수로 변환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피부자극을 줄이고 손실없이 근육 깊숙한 곳까지 자극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고안된 것이 바로 간섭파 치료기입니다.
간섭파 치료기(ICT, 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
간섭(wave interference)
간섭, 동일한 주파수와 진폭을 가진 두개 이상의 파동이 만나게 되면 보강과 상쇄 현상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같은 위상의 파동이 서로 만나 중첩되면 보강간섭이 일어나고 합성됩니다. 이때의 파동을 합성파라고 하며 만나기 전에 피해 진폭이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서로 다른 위상의 파동이 만나게 되면 상쇄간섭이 일어나고 파동이 사라지게 됩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이런 상쇄간섭 현상을 이용해 소리의 파동을 제거한 것입니다.
이와 다르게 주파수가 서로 다른 파동이 만나게 되면 전체적으로 파동의 진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맥놀이 간섭현상(beat frequency interference)이 일어납니다.
파동의 주파수가 합쳐지면 합성파의 주파수는 두 파동의 주파수의 차이만큼 가지게 됩니다. 20Hz와 21Hz가 합쳐지면 합성파는 1Hz의 주파수를 갖게 되는 것이죠. 간섭파 치료기는 이 현상을 이용합니다.
보통 4개의 전극을 사용하며 A에서 A로, B에서 B로 4kHz와 4kHz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주파수의 전류를 보냅니다.
두 영역이 겹치는 구간에는 4kHz와 차이가 있던 주파수의 차이만큼, 위 그림을 예시로 들면 4000-3900=100Hz의 주파수를 가지는 저주파가 새롭게 생성되는 것입니다. 영역이 생기는 구역은 피부 안쪽의 근육부분이기에 피부저항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적응증
근골격계 손상 및 질환
강직성 척수염
근육통
오십견
국소 및 원격 혈류량 증진
부종 및 염증완화 효과 등
금기증
동맥질환이 있는 이
심부정맥 혈전증
감염성 질환
출형의 위험이 있는 경우
페이스메이커 등의 전자기기를 이식한 이
피부질환자 등
장점
주파수가 높을수록 피부의 저항이 줄어들게 됩니다. 피부의 저항이 줄어든다는 것은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어든다는 것이기에 일반적인 저주파치료기를 사용함에 비해 환자의 부담감이 적습니다.
보다 강한 자극을 주어도 피부에 영향이 적어 화상 위험이 없어, 고강도로 시술하는것이 가능합니다.
저주파 치료에 비해 근육 심부까지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전극의 위치에 따라 특정 부위, 깊이를 선택하여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근육 뿐 아니라 내부 장기가 아픈 연관통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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