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자기자극법(TMS), 우울증의 전기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창궐 이후, 주변인들과의 사적인 만남이 제한되고 단절되면서 집 안에 혼자 남아 있는것이 당연스럽게 되면서 일시적인 우울감을 넘어 우울증을 호소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2030 청년층에게 유독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우울증(Depressive disorder)

우울증은 순간적으로 혹은 짧은 기간동안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아닌 2주 이상 동기, 의욕, 관심이 저하되고, 수면장애가 나타나거나 생각과 사고가 부정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치는 증상입니다. 심해질 경우 환각과 망상이 보이기도 하며,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흔히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광치료(Phototherapy),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ECT), 경두개자기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tation, TMS)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중 경두개자기자극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두개자기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

TMS는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전자기장을 머리의 특정 부분에 가하게 되면 뇌의 전두엽에 있는 신경세포를 자극시켜 신경세포를 자극시켜 선택적으로 활성시키거나 억제시키는 뇌 자극 치료술입니다. 이처럼 미세한 전기나 자기장을 이용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을 뉴로모듈레이션(Neuromodulation)이라고 합니다. 

리메드의 TMS기기 ALTMS © remed

두부에 대는 판(트랜스듀서)에 있는 전자기 코일에 고전압을 방전시키면 강한 자기장(약 2 Tesla)이 형성되고 자기장은 두부에 비접촉식으로 자기자극을 인가해 두뇌의 신경세포를 과분극 혹은 탈분극시킵니다. 주로 전전두엽 중 배외측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에 하는것이 일반적이며 자극 강도를 올릴수록, 횟수를 늘릴수록 항우울 효과가 증가합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주5회 4~5주 정도 치료를 권장합니다. 임상적인 효과가 있다라는 결과는 분명하게 있지만 어떤 작용 기전을 통해 항우울효과를 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는 우울증 치료 방법입니다.

 

장점

우울증 치료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 사용이 제한되며, 임산부의 경우에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약물 사용이 꺼려지는 경우 TMS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점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며 안전성이 탁월합니다.

 

 

단점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TMS 시술 중 경련이 발생할 위험도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위험 자체는 존재합니다.

두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시술 부위에 불편감이나 긴장성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이스메이커, 약물 주입용 펌프와 같이 전자기기가 체내 삽입된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질환백과 우울증-서울아산병원

리메드

경두개 자기 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의 신경정신과적 응용-채정호, 전태연

우울증에서 비침습적 두뇌 자극 치료 : 경두개 자기자극과 경두개 직류자극-채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