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혈압계] 혈압 측정, 이제는 반지로

기존의 혈압계

기존 혈압계의 핵심은 커프이다.

위 사진에서 사용자가 커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커프 속의 공기 주머니가 팽창하며 팔 내의 혈관을 압박하고, 이내 혈관을 완전히 막는다.

다시 공기를 서서히 빼주면 막혔던 혈관이 다시 톻하게 되면서 혈액이 혈관 벽을 때리며 특정한 소음(코로트코프음)이 발생된다.

이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진동을 측정하면 오실로메트릭(전자식) 소음을 측정하면 아네로이드 혈압계로 분류된다.

즉, 어떤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커프를 통해 혈관을 먼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커프를 사용한다는 것은 연속적인 혈압 측정이 불가능 하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전통적으로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은 카테터를 통한 측정이었다.

팔의 동맥이나 다리의 혈관 속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혈액이 밀어내는 힘을 측정해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침습적 방법이기에 환자가 고통을 느낄 여지가 매우 많으며, 침대 위에 누워있어야(심장과 높이가 비슷해야)하기 때문에 보통은 수술실 외의 공간에서는 사용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발명된 방법이 오늘 이야기할 무커프 혈압 측정계이다.

무커프 혈압계는 광용적맥파(PPG)를 이용한다.

광용적맥파는 빛을 통해 혈액 용적 즉, 혈액 부피의 변화를 측정하는 광측정기법이다.

원래는 혈류량을 측정하고 심박수를 측정하는데 많이 사용되던 기술이다.

그런데 이 광용적맥파를 사용해 몇가지 특징점으로 피크 높이, 높이차이, 피크 폭, 폭의 차이, 피크 간격, 간격차이를 추출하고 실시간으로 잡음을 보상하게 되면 연속 혈압측정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카트원 플러스는 식약처에 정식 의료기기로 등록된 혈압측정 반지이다.

제약회사로 알려진 종근당의 스카이랩스라는 곳에서 개발되었고, 판매는 종근당에서 한다.

반지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심전도 센서와 앞서 이야기한 PPG센서가 장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일종이다.

가격은 40만원대로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의료기기라고는 하지만 많은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가 30-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보다 단출한 기능을 가진 반지가 4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고민이 되는 가격이다.

다시 돌아와 혈압 측정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본 반지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혈압의 상승 및 하락하는 특정 시간대를 알 수 있으며, 수면/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생활 습관 추적의 용이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